5년간 농기계 사고로 343명 사망…봄에 사고 집중

기사등록 2026/03/26 12:00:00

사고 원인 35%는 '끼임'…경운기 사고 많아

행안부 "농기계 사용 시 각별한 주의 필요"

[음성=뉴시스] 지난해 8월22일 충북 음성군 감곡면 오궁리 신희섭씨 논에서 트랙터가 벼를 베고 있다. 이는 음성지역 올해 첫 벼베기로, 지난 4월20일 첫 모내기 후 125일 만의 수확이다. (사진=음성군 제공) 2025.08.22.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최근 5년간 농기계 사고로 300명이 넘게 숨진 가운데, 3건 중 1건은 신체가 끼이는 사고로 나타났다. 정부는 봄 영농기를 맞아 농기계 사용 시 옷자락 등이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5602건으로, 이로 인해 343명이 숨지고 3657명이 다쳤다. 특히 전체 사고의 31%가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봄에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신체 일부가 농기계에 끼이거나 눌리는 '끼임' 사고가 35%(1985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기계가 뒤집히거나 쓰러지는 전복·전도 24%(1352건), 도로 교통사고 23%(1261건), 낙상·추락 8%(449건) 순이었다.

농기계 종류별로는 농가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경운기 사고 비중이 24%로 가장 높았고, 트랙터 16%, 관리기 15%가 뒤 이었다.

농기계 사용연수를 보면, 경운기는 절반 이상이 21년 이상 사용되고 있고,트랙터와 관리기는 11년에서 15년 사이가 각각 21%, 26%로 가장 많았다.

행안부는 오래되고 익숙한 농기계일수록 사용 전 점검과 정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 전에 부품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작업 전에는 안전모와 장갑, 안전화 등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회전체가 있는 기계를 다룰 때는 소매나 옷자락 등이 끼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농기계를 점검할 때는 반드시 시동을 끄거나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또 좁은 농로나 경사로를 지날 때는 속도를 줄이고, 도로 운행 시에는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특히 야간에는 반사판 등 등화장치를 부착해 시인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종목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봄 영농기는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농기계를 쓸 때는 꼼꼼한 점검과 안전 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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