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항서 항공기-소방차 충돌…조종사 2명 사망 41명 부상…공항 폐쇄(종합)

기사등록 2026/03/23 18:42:25 최종수정 2026/03/23 20:10:24

에어 캐나다 소속 여객기…76명 탑승

소방차, 별도 사고 대응위해 활주로 가로질러 이동 중

[뉴욕=AP/뉴시스]22일 밤(현지 시간)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에어캐나다 익프레스 864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항만청 소속 구조·소방 차량과 충돌한 뒤 활주로에 멈춰 서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공항이 폐쇄됐다. 2026.03.23.
[뉴욕=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에어캐나다 지역 항공기가 22일 늦은 밤(현지시각)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서 소방차와 충돌해 비행기의 기수가 심하게 파손됐다.

사고 조사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고로 항공기의 조종사와 부조종사 등 2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 관계자는 적극적 조사에 대해 논의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익명을 조건으로 AP 통신에 이같이 전했다.

소방차를 타고 이동하던 항만청 직원 2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항공사 성명에 따르면 에어캐나다를 대표해 운항하는 재즈 에비에이션 항공편인 이 항공기에는 승객 72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항공편은 몬트리올-피에르 엘리엇 트뤼도 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성명을 통해 제트기가 오후 11시45분(현지시각)께 별도의 사건에 대응하던 구조 및 소방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조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오전 3시(한국시간 오후 5시) 공항이 폐쇄됐다고 밝히며, 최소 23일 오후 2시(한국 시간 24일 오전 4시)까지 폐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서린 가르시아 항만청장은 소방차가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한 별도의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동 중이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조종사는 여객기 내에 악취 문제가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의 사진과 동영상에는 케이블과 파편이 엉킨 조종석에 매달려 있는 등 항공기 앞부분이 심하게 손상된 모습이 담겨 있다. 근처에는 손상된 응급 차량이 옆으로 누워 있었다.

승객들을 항공기에서 대피시키기 위해 사용된 계단이 폭격기 CRJ인 제트기의 비상구로 밀려 올라갔다. 이 충격으로 항공기는 기수 부분이 코가 찌그러진 채 기울어졌다.

충돌 직전 순간, 무선 송신기에서 항공 교통 관제사가 차량이 활주로 일부를 건널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준 후 이를 막으려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 트럭 1. 멈춰"라는 무전 내용이 들리고, 그런 다음 관제사가 들어오는 항공기에 항로를 변경하라는 다급한 소리도 들린다.

재즈 에비에이션은 사고를 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승객 및 승무원 명단이 예비 명단이며 확인 대상이라고 밝혔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