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하는 마음으로 이틀째 분향소 찾은 안전공업 임직원들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지난 20일 사망 14명 등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회사 대표와 임직원들이 23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대전분향소를 찾아 희생자와 유족에 사죄했다.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는 이날 분향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되뇌이며 분향실로 향했다.
손 대표는 유족분들게 죄송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족분도 그렇지만 지금 저기(분향소)에 계신 사원들이 다 가족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건물의 불법 증개축을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아직 모르겠어요"라고 희미하게 답했다.
이어 합동분향소로 발길을 돌리며 "정말 죄송합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며 참석자 모두 큰 절을 올리며 희생자를 위로했다.
분향소가 차려진 첫날에도 손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20여명이 찾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분향했다.
이날도 임직원 20여명과 함께 분향소를 다시 찾은 이들은 희생자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미안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화꽃을 희생자들에게 일일이 분향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7분께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등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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