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아울렛 이은 대형 참사…대전 '화재 악순환'

기사등록 2026/03/22 19:16:44

시민단체 "사고원인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마련 적극 나서야"

[대전=뉴시스] 송승화 기자 =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20일 오후 발생한 화재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3.20.  ssong1007@newsis.com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서 최근 대형 화재가 이어지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요구가 나온다.

2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발생한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공장화재로 이날까지 14명이 사망하고 중상자 25명, 경상자 35명 등 대형 인명피해가 났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가 합동 감식을 통해 불이 난 현장을 살펴본 데 이어 23일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희생자 가운데 현재까지 동관 2층에서 발견된 40대 1명만 신원이 확인되고 나머지 희생자는 강한 불길로 인해 신원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여기에 9명이 희생된 휴게공간이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증축구간으로 추정되고 있고, 평소 노조가 공장 집진시설과 환기·배관 등 화재 위험 요소에 대한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개선되지 않아 막을 수 있던 사고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9월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관리 중이던 행정정보시스템 709개가 전부 셧다운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전국적 여파는 컸다. 온라인 민원창구인 정부24를 포함해 모바일 신분증, 인터넷우체국 등 대국민 서비스와 각 부처 홈페이지가 잇따라 중단됐다. 시스템 정상화에 무려 95일이 걸렸다.

2023년 3월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소방대응 3단계까지 발령되는 큰 불이 났다. 아 화재로 화재로 타이어 21만개가 소실됐다.

2022년 9월엔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어 "매번 사고가 일어날 때 마다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또 이런 참사가 일어났다"고 비판하면 "정부와 대전시는 사고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과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22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대전 공장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의 한 부모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하고 있다. 2026. 03. 22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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