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가수 남진과 조항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남진은 아버지 몰래 가수가 됐다고 밝혔다. 그의 아버지는 제5대 국회의원이자 목포일보 사장이었던 고(故) 김문옥 선생이다.
남진은 "아버지는 제가 노래하는 걸 전혀 모르셨다. 병원 밖을 못 나오고 오랜 시간 누워만 계셨다"며 "어느 날 TV를 보시는데 내가 무명 가수로 나간 걸 보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서울에서 대학을 잘 다니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으니 쇼크를 받으셨다"며 "할 게 없어서 풍각쟁이를 하려 하냐. 당장 학교 때려치우고 목포 집으로 내려가라. 공장에서 일하라고 하셨던 게 마지막 말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주하가 "그때 마음이 어떠셨냐"고 묻자 남진은 "그때 속없을 때였다. 무서우니까 '예, 알았습니다. 내려가겠습니다'라고 해놓고 계속 노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래를 너무 좋아했다. 처음에는 실패했다. '울려고 내가 왔나'가 히트해서 가수 됐다"며 "성공한 모습은 아버지가 전혀 모르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장남이니까 가업을 이어받아서 잘나가기를 바라셨을 거다. 이런 걸 하니 실망이 굉장히 크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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