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48시간내 안풀면 이란내 발전소 폭격" 위협

기사등록 2026/03/22 10:31:23 최종수정 2026/03/22 10:56:30

이군은 테헤란 핵연구시설, 이란은 디모나, 아라드 폭격

개전 4주 째 전황, 상대국 핵시설 폭격으로 더 위험해져

[워싱턴=신화/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월11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군과 2월 28일 이란 폭격으로 전쟁을 시작했으며 전황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3월 21일 48시간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해제하라고 이란을 위협했다.  2026.03.22.
[카이로( 이집트) =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이란 정부를 향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48시간 이내에 풀지 않으면 이란 국내의 전력 발전소들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에서 주말을 보내는 동안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런 최후 통첩을 보냈다.

이란에게 호르무즈의 중요한 항로를 48시간 이내에 개방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공격전을 맞이 하라면서 미국은 "여러 군데의 발전소를, 가장 큰 곳부터 폭격해 파괴할 것"( "various POWER PLANTS, STARTING WITH THE BIGGEST ONE FIRST!")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그 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유가가 급등하자 이 곳을 확보하라는 엄청난 압박을 받아왔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4주일 째 접어들면서 테헤란의 우라늄 증폭 관련시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지 불과 몇 시간만에 이란이 이스라엘의 핵 연구 센터들을 폭격해  더 위험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지대의 디모나와 아라드 등 도시들의 최대 핵 연구단지들을 폭격해 시설을 파괴하고 최소 7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스라엘의 핵 연구 센터가 전쟁으로 공격 목표가 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인구가 희소한 네게브 사막 지역에 있는 두 도시의 핵 연구시설을 강타한 이란 미사일이 어떻게 방공망에 의해 요격되지 않고 명중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현장에 비상인력과 자산을 추가 파견했다면서 "오늘은 정말 힘든 저녁을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이알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 날 앞서 "이 전쟁은 끝에 가까이 가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서울=뉴시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란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거나 핵 활동을 재개하는 것을 막는 것이 군사 작전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북한이 최대 50개의 핵탄두와 추가로 40개를 생산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한편 이란은 4000km이상 떨어진 인도양의  미-영 연합군  디에고 가르시아기지에도 미사일 공격을 가해 통상 알려진 것보다 훨씬 원거리의 미사일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했다. 이란은 미사일 발사의 성능 개선을 이해 자체 우주개발 프로그램을 사용한 적도 있다.
 
한편  이번 중동전쟁의 여파로 미국등 먼 나라에서도 식품과 연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이란이 얼마나 더 공격을 견디어 낼 수 있을지,  다음 지도자는 누가될지 등 변수가 많아서 쉬운 종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란 폭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아라드 시에서는 10동이 넘는 아파트 빌딩들이 파괴되었고 3채는아예 붕괴 상태여서 64명이병원에 실려갔다. 

폭격 당한 아라드는 핵 연구시설과 35km,  디모나는 20km의 가까운 거리여서 핵시설 공격전으로 더 큰 위험한 전쟁이 다가올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는 시인하지 않았지만 중동에서 유일한 핵무기 보유국으로 알려져 왔다.  유엔 핵 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아직 이스라엘의 핵연구소 파괴나 비정상적인 방사능 누출에 대한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밝혔다.
 
이란 국회의장 모하마드 바겔 갈리바프는 아라드 폭격 뉴스가 나오기 직전에 X에 올린 글에서 "만약 이스라엘이 경비가 극도로 삼엄한 디모나 핵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 이번 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 한 바 있다.
 
IAEA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 440 kg이  테헤란 아닌 다른 곳,  아마도 이스파한의 폭격 당한 시설 잔해 속에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핵시설 공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X를 통해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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