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뢰제거함 파견 대신 공증급유 지원 가능성"
19일 백악관서 미일 정상회담서 구체적 계획 전망
"다카이치, 트럼프 앞에서 '하지 않겠다' 못할 것"
잭 쿠퍼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에 출연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대해 "일본과 한국에는 유감스럽게도 한일이 단호히 '노(NO)'라고 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지뢰제거함을 호르무즈 해협에 보낼 것이라 기대하냐'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쿠퍼 선임연구원은 이어 "일본이 어쩌면 공증급유 작전을 지원하는 것은 어떨까"라며 "이란의 잠재적 공격 범위에서 멀리 떨어진 인도양 한가운데서 진행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일본이 해협에서 직접 공격을 받을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에 어느정도 지지를 보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은 당장 오는 19일 예정된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파병 요청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은 어렵다는게 주된 관측이다.
쿠퍼 선임연구원은 "다카이치 총리가 그러한 제안을 수락한다면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다"면서도 "그녀가 이곳에 와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죄송하지만 우리는 하지 않겠습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돌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임무를 위해 군함을 파견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며칠간 압박을 지속했으나, 사전 협의없이 이뤄진 전쟁과 파병 요구에 대부분 국가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더이상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깊은 배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요구하는 것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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