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쟁 중 테러 지휘"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스라엘이 공습으로 에스마일 하티브 이란 정보부 장관을 제거했다고 밝힌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하티브 장관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내 소중한 동료들인 에스마일 하티브, 알리 라리자니, 아지즈 나시르자데가 일부 가족과 수행팀과 함께 비열한 암살을 당한 일은 우리를 깊은 슬픔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이어 "내각 구성원 두 명과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그리고 군 및 바시즈 지휘관들의 순교에 대해 위대한 이란 국민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그들의 길은 이전보다 더 굳건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은 밤사이 감행된 테헤란 공습으로 하티브 장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라리자니 사무총장과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을 제거한 바 있다.
한편 이란 정보부는 국내 보안, 방첩, 해외 정보활동을 맡는 핵심 정보기관으로, 하티브는 그 수장을 맡아 이란의 정보·보안 정책을 총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 정보부는 테러 정권의 중추 정보기구로, 체제 유지와 민중 탄압, 대외 테러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고도의 정보 수집 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감시, 간첩 활동 및 비밀 공작을 총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티브 장관은 2022∼2023년 마흐사 아미니 의문사 사건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히잡 시위), 최근 이란 전역에서 발생한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체포와 살상을 주도하고 정권의 정보 판단을 왜곡했다"고 덧붙였다.
또 "하티브 장관이 이번 전쟁 중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한 공격은 물론, 전 세계에 흩어진 이스라엘 및 미국 측 목표물을 대상으로 한 테러 활동을 진두지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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