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스토킹 살해 40대 "기억 안나"…불리하면 입닫아

기사등록 2026/03/18 09:03:31

경찰 조사서 유리한 질문에만 답변

[남양주=뉴시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과거 동거했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남양주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구체적 진술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전날 살인 혐의로 구속된 A(40대)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여서 조사는 의료진 협조를 받아 병원에서 진행됐다.
 
 A씨는 1차 조사에서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해 "범행 상황 자체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범행 동기에 대한 질문엔 본인에게 유리한 것만 답하고 불리한 부분은 대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조사에 협조적인지는 주관적 판단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피해자에게 고소당한 부분이 범행 결심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58분께 남양주시 오남읍에서 과거 동거했던 20대 여성 B씨의 차량을 가로막은 뒤 전동드릴로 유리창을 깨고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났다.

현장에서 렌터카를 타고 도주한 A씨는 범행 1시간여 만인 오전 10시10분께 양평군 양성면 6번국도변에서 세워진 렌터카 안에서 다량의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경찰에 발견돼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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