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내 호르무즈 '군함 파견 반대' 목소리…美대사관 앞 1인 시위도

기사등록 2026/03/16 12:05:06 최종수정 2026/03/16 13:08:24

이기헌, 주한 미 대사관 앞 시위…"동맹국 대한 예의 없는 요구"

김병주 "아주 신중히 검토해야…파병부대 안전 등 다 고려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1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은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파견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16일 오후 3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파병 요청 반대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지목해 호르무즈 해협에 군 함정 파병을 요구했다"며 "우리 군을 파병하는 것은 우리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행동에 참여하는 순간, 대한민국은 이란의 직접적인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기업과 재외 동포, 영사 시설의 안전을 포기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맹의 이름으로 자국의 이익만을 강요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대단히 유감스럽다. 이번 파병 요구는 동맹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요구"라고 비판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가 (군 파병을) 아주 보수적으로 신중히 검토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동의 복잡한 정치 상황, 특히 이란과의 관계, 한미 동맹, 우리 상선의 안전, 그러면서도 우리 파병부대 군함의 안전 등을 다 검토해야 해서 적극적으로 파병에 동의하는 건 저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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