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중진 컷오프설'에 "민주당에 대구시장 상납 작정한 듯"

기사등록 2026/03/16 11:51:05 최종수정 2026/03/16 12:52:24

이정현 공관위 향해 "권한 밖 해당 행위"

"사람 자르는 혁신 말고 이기는 공천해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주호영(대구 수성을)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K통합 관련 국민의힘 지도부-대구·경북 의원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6.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민주당에 대구시장을 상납하려고 작정한 사람들 같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대구시장 공천에서 현역 중진 의원들의 컷오프(경선 배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공천의 핵심은 '사람을 자르는 혁신'이 아니라 '이기는 공천'"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2일 공관위 회의에서 대구시장 공천 방식과 관련해 현역 의원 일부를 컷오프(경선 배제) 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다른 공관위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만인 지난 15일 복귀했다.

현재 6선으로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윤재옥·추경호 의원 등 현역 중진 의원들이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상황이다.

주 의원은 "(중진 컷오프는) 권한 밖이다. 우리 당은 공관위원장만 되면 왜 저렇게 돌변하는지 모르겠다"며 "듣기로는 이정현 위원장을 고성국 유튜버가 추천했고 고성국씨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손을 잡고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니까 (이 위원장이 컷오프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관위에서 컷오프나 패널티를 단행할 경우 받아들일 생각이 있는지 묻자 "말이 되느냐. 절대 승복할 수 없다"며 "중진 컷오프를 한다면 국회의원직도 그만두게 해야 한다. 컷오프 당할 정도로 당에 쓸모가 없다면 왜 그 사람들 당에 두나"라고 반문했다.

컷오프 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대구 민심이 최악이다. 국민의힘이 잘 해주기를 바라는데 우리끼리 싸우고 앉아 있다. 거기에 자꾸 기름을 붓는 짓을 공관위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이런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며 "우리끼리 내분이 나고 경쟁력 없는 후보를 내세우면 민주당 시장 만들어주려고 해당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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