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회 아카데미]골든 주제가상…K팝 새 역사 쓰다

기사등록 2026/03/16 11:11:44 최종수정 2026/03/16 11:36:12

15일(현지시각) 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가상 차지해

한국인·한국계 가수·작곡가 최초 수상

전세계 신드롬적 인기 오스카로 이어져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곡 '골든'이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가 '골든'(Golden)은 1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98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손에 넣었다. '골든'은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Dear Me), '씨너스: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Sweet Dreams of Joy),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Train Dreams)를 제쳤다.

한국인·한국계 가수·작곡가가 오스카 주제가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노래를 부른 이재·오드리 누나·레이 아미는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고, 작곡을 한 IDO·24·테디 등 역시 한국인 또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무대에 오른 이재는 눈물을 흘리며 "사람들은 내가 어릴 땐 K팝을 좋아한다고 놀렸다. 하지만 이젠 모두가 K팝을 듣는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골든'은 지난해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수록곡 중 하나다. 이 작품이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시간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면서 '골든'도 함께 주목 받았다. '골든'은 작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8주 간 정상에 올랐고, 이달까지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차트 내에 진입해 머무른 기간은 37주를 넘겼다.

단순히 성공한 영화의 들을 만한 수록곡 정도 반응을 넘어선 '골든'의 폭발적 인기에 미국 언론 역시 "노래 그 자체에 매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빌보드는 "영화 바깥에서 독자적인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평했고, AP는 "K팝 문화적 코드에 더해 팝 음악 주류에서도 통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노래"라고 했다. 이런 호평에 힘입어 '골든'은 앞서 골든글로브·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 등에서도 주제가상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