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공연 센터 간판에 트럼프 이름 붙여
예술계 집단 반발로 각종 공연 잇달아 취소
[워싱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리처드 그리넬 미 케네디 센터 이사장이 물러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그리넬의 사임 소식이 보도된 직후 그리넬이 사임하며 시설 운영 담당 맷 플로카 부원장이라고 밝혔다.
그리넬 사임과 후임 인사는 오는 16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케네디센터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그레넬은 케네디 센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트럼프 계획을 강력히 추진했다.
트럼프는 “깨어 있음(woke)” 문화에 맞선 전쟁의 핵심으로 케네디센터 개편을 추진해왔다.
그는 케네디 센터의 기존 지도부를 몰아내고 직접 선발한 이사들로 교체했으며, 이 이사들은 시설 명칭을 트럼프 케네디 센터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학자들과 의원들은 이 명칭 변경은 의회가 발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건물의 상징적인 외벽에 트럼프의 이름이 내걸리기도 했다.
예술계의 반발은 신속하고 거셌다. "해밀턴" 등 유명 뮤지컬이 공연을 취소했고, 배우 이사 레이와 작가 루이즈 페니도 출연을 철회했으며, 음악가 벤 폴즈와 가수 르네 플레밍 같은 자문위원들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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