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IPC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우크라이나 코치, 선수들을 조직적으로 압박하고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에게 있었다는 일련의 사건들을 열거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경기장에서 자국 국기가 강제로 철거되는 일이 있었고, 선수단의 회의가 방해 받았다고 했다. 또 시상식에서 '전쟁을 중단하라'(Stop War)는 문구가 쓰인 귀걸이 착용을 제지당했다고 언급했다.
IPC는 즉각 반박했다.
크레이그 스펜스 IPC 홍보수석은 "매일 아침에 열리는 선수단장 회의에서 어떠한 피드백도 받지 못했기에 당황스럽다. 선수촌 내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어떤 경로로도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언론을 통해서 이 사실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귀걸이를 착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대해선 "대회 규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기에 대해선 "국기는 정해진 장소에 게양해야 한다"며 "경기장을 둘러보면 국기 게양이 허용되는 것이 분명하다. 왜 하필 특정한 날에 우크라이나 선수에게만 국기 게양이 금지됐는지 파악하겠다"고 했다.
IPC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벨라루스의 회원 자격을 지난해 복권하면서 두 국가 선수들이 자국 국기를 달고 경기에 나서게 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반발해 개막전 등 공식 행사 참가를 거부했다.
또 IPC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착용할 예정이던 '우크라이나 지도' 유니폼을 허용하지 않기로 해 선수단의 반발을 샀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자국 지도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을 계획이었는데 러시아가 통제하는 지역이 포함된 게 문제였다. IPC는 정치적이라는 판단을 내리며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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