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이란·이스라엘 문화유산 피해…중동 전쟁 깊은 우려"

기사등록 2026/03/12 14:22:00
[서울=뉴시스] 유네스코(UNESCO) 로고 (사진=유네스코 홈페이지 캡처) 2023.01.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유네스코(UNESCO)가 중동 및 인근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라 교육, 문화, 언론, 환경 보호에 대한 깊은 우려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

8일(현지시각) 유네스코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28일 교전 발생 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란의 골레스탄 궁전,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백색도시, 레바논의 티레 등 주요 문화유산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엄청난 인명 피해와 강제 이주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팔레스타인, 튀르키예 등 인근 15개국 이상의 문화유산과 취약한 생태계가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교육 시설과 언론, 과학 시설이 치안 악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네스코는 "교전 지속으로 교육 시스템의 기능 상실과 학습 환경의 안전 저해, 정보 접근 차단 등이 우려된다"며 분쟁 당사자들의 무력 사용 자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는 피해 방지를 위해 세계유산 및 잠정 목록에 등재된 유적지의 상세 지리 좌표를 관련 당사국들에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유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유네스코는 1954년 '무력 충돌 시 문화재 보호를 위한 헤이그 협약'과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 등 국제법상의 의무를 준수할 것을 당사국들에 상기시켰다.

유네스코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라 학교와 학생, 교육 종사자는 물론 언론인과 미디어 전문가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모든 당사자에게 있다"며 사회적 토대인 교육과 문화 등을 보존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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