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첫 회의 주재
"세계 1등 제품·서비스 키워야…금융·세제 등 수단 총동원"
"스타트업 성장 위해 '창업지원' '혁신 인센티브' 대폭 강화"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최근 유가 상승세와 관련해 "일부 기업들이 위기를 틈타 부당하게 가격을 올리거나 담합과 독과점 등 과거의 손쉬운 방식으로 국내 시장의 이익에만 매몰되는 행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킥오프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중동 사태가 2주째 계속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회의에 참석한 경제계와 기업들에게 "인공지능(AI) 등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지금은 세계를 선도하는 1등 제품과 서비스로 '우리 경제의 파이' 자체를 키워야 할 때"라며 "압도적인 기업과 정신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제 영토를 개척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금융·세제·규제 혁신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는 경제부총리가 매월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가로막는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민관 합동 회의체다. 재경부와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중견기업연합회·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6단체가 협의체에 참여한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는 경제 6단체장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대표, 에스오에스랩·인피닉션·두산에너빌리티·그래핀스퀘어 등 민간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첫 회의 주제인 '스타트업과 신산업'과 관련해 "대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뒤를 받치는 상생 생태계가 조성돼야 지속 가능한 '모두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며 "우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과 혁신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환경 변화가 급격할수록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변화에 즉각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 투자와 혁신, 우리 경제에 필요한 과제들을 기탄 없이 말씀해 주시면 관계부처와 신속히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업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가 출범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우리의 입지를 굳건히 세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하나의 혁신 생태계를 이뤄야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특히 "경제계도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적극 호응할 것"이라며 "협의체를 통해 제기되는 현장의 목소리를 책임 있게 전달하고, 혁신과 투자, 일자리 창출로 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격변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혁신적 경영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창업 활성화로 기존의 산업구조에서는 포착되기 어려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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