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생산자 물가 동향을 반영하는 2026년 2월 기업물가 지수(CGPI 속보치)는 128.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고 요미우리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2월 국내 기업물가 지수(2020년 평균=100)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쌀값 고공행진과 구리가격 급등으로 6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률은 1월 2.3%에서 0.3% 포인트 축소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2.1% 상승인데 실제로는 이를 0.1% 포인트 밑돌았다.
전월에 비해선 0.1% 하락했다. 2025년 8월 이래 6개월 만에 내렸다. 시장에선 0.1% 상승한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지수 상승에 가장 기여한 건 비철금속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5% 급등했다. 구리 시황 상승이 영향을 주었다.
상승률이 전월 33.0%에서 약간 둔화했지만 고수준을 유지했다.
농수산물은 18.5% 뛰어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 21.9%(조정치)에서 다소 축소했다.
식음료품은 4.6% 올라갔다. 원재료와 포장재 등 각종 비용이 계속 오르면서 기업들이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기업물가 지수는 기업 간 거래하는 상품의 가격 동향을 나타낸다. 가정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가 된다.
515개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가격이 오른 건 365개이고 127개는 떨어졌다. 차감 품목은 238개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분쟁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연료비가 상승해 도매물가(기업물가)가 다시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엔화 약세도 수입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비용 상승형 인플레이션”이라며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기조 물가를 더 중시하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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