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은 전월보다 9조6000억원 증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은행권 가계대출이 석 달 연속 감소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3000억원 줄어든 1172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은행권 주담대는 연말 주택 거래 증가와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맞물리며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5000억원, 지난 1월 6000억원이 줄었지만 지난달에는 4000억원이 늘어난 93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자금대출은 2000억원 줄며 지난해 9월부터 6개월째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7000억원 줄어든 236억6000억원이다. 명절과 성과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감소 흐름을 이어갔지만 국내외 주식 투자 수요가 꾸준하며 감소 폭은 크지 않았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향후 가계대출 흐름에는 혼재돼 있는 상하방 리스크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강력한 정책 의지를 드러내며 주택 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한풀 꺾였고, 수도권 아파트 매물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봤듯이 상승세가 둔화되다 재차 확대될 수도 있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기업대출은 전월보다 9조6000억원이 증가한 1379조2000억원이다. 은행권의 대출 확대 전략과 명절 자금 등 운전 자금 수요로 대기업 대출이 5조2000억원 늘어난 303조6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 대출도 4조3000억원 증가한 1075조6000억원이다.
회사채는 발행 부담과 투자 수요 약화 등이 합쳐져 4조1000억원 감소했다. 만기가 다가온 물량이 많은 데다 금리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일부 공기업의 단기부채 상환 등으로 1000억원이 줄며 순상환 전환했다. 주식 발행은 1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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