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들, 이란 전쟁 출구 전략 촉구

기사등록 2026/03/10 10:54:32 최종수정 2026/03/10 11:20:52

유가 급등·전쟁 장기화 중간 선거 악영향 우려

측근들 "대부분 목표 달성" 강조하도록 권고

[도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1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일부 보좌관들이 유가 급등과 이란 전쟁 장기화가 정치적 역풍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트럼프에게 전쟁 출구 전략을 촉구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는 9일 기자회견에서 군사 작전이 대부분 목표를 달성했다며 전쟁이 "아주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전쟁 종료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우리는 수십 년 동안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 체제를 원한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지금 당장 (전쟁을) 끝내는 것이 낫다”고 말해 빠른 종전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쉽게 굴복하지 않는 것에 종종 놀라움을 표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트럼프는 또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으려하는 것이 확인되면 그의 제거를 지지할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비공개로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정치적 파장에 대한 트럼프 지지 세력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 트럼프 보좌관 일부가 전쟁 출구 전략을 마련하고 미군이 목표 대부분을 달성했다는 논리를 펴도록 트럼프에게 권고했다.

이들 보좌관들은 전쟁이 길어지면 초기에 전쟁을 강력히 지지한 보수층의 지지가 약해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트럼프는 전쟁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받았으며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선 미국인 대다수가 전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보좌관들은 유가가 배럴당 100 달러를 넘어 치솟는 것을 우려스럽게 지켜봤으며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중간 선거 결과를 우려하는 의견을 백악관에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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