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분야 전문가들도 새롭게 영입
인실리코는 대성미생물연구소 지분 38.6%를 주당 11000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계약 시점 주가 대비 약 1.74배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으로, 대성미생물연구소의 미래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성미생물연구소는 지난 1968년 설립되어 2000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동물용 백신 및 의약품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국내 기업이다. 한편 인실리코는 지난 2002년 설립되어 24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누적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상회하는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주도한 최승훈 인실리코 대표이사는 카이스트(KAIST) 생물물리화학 석·박사 출신으로, 삼성SDI에서 분자 모델링 및 AI 기반 소재 설계를 연구한 전문가다.
인실리코는 AI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 공간에서 실험을 수행하는 '인실리코(in-silico)'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컨설팅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동아제약 등 국내 제약사에 DX기반 품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기능성 소재를 직접 연구·개발 및 생산하여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수출하는 등 기술 기반의 글로벌 제조 역량까지 두루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실리코는 이번 인수와 함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이사로 새롭게 영입했다.
전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원인 신재민 박사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약물 설계를 지원한다. 최윤재 전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동물생명공학 및 면역학 분야의 특허 기술을 인실리코로 이전하여 새로운 약물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강상기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교수는 배양 및 정제 공정 최적화 기술을 전수하여 제조 생산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실리코는 대성미생물연구소의 전통적인 제조 역량에 회사의 첨단 IT·과학 기술을 접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R&D 및 제조 효율성 증대 ▲이사진 및 인실리코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영업망 확대를 추진한다.
최 대표는 "60년 전통의 대성미생물연구소가 보유한 탄탄한 기반에 인실리코의 AX 기술을 이식해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바이오 기업으로 재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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