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가 급등에 "절체절명 위기, 대통령은 안 보여…상임위 현안질의해야"(종합)

기사등록 2026/03/09 10:21:44 최종수정 2026/03/09 10:42:24

"기업 악마화·가격 찍어 누르기로 위기 극복 못 해"

"경제 관련 상임위 조속히 개최해 정부와 대화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이란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관련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걱정이 태산인데 대통령은 참 태평스럽기만 하다. 지금까지 나온 정부의 대책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동남아 유랑 꽉꽉 채워 다녀오시고, 주말도 다 쉬시고, 전쟁 발발 열흘이 지난 오늘에야 비상경제회의를 연다고 한다"며 "UAE(아랍메미리트)에서 600만 배럴 확보했다고 자랑한 게 전부인데, 그마저도 지난 정부에서 체결한 공동비축사업과 비상시 우선구매권에 숟가락만 얹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도 여지없이 엄포를 놓고 겁박을 하는 이재명 전매특허 정치쇼로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있다"며 "제대로 조사 한번 안 하고 정유업계와 주유소를 담합으로 몰더니 한번도 시행한 적 없는 최고가격 지정제까지 꺼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 악마화와 가격 찍어 누르기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도입선 다변화, 유류세 인하, 서민 에너지 바우처 등 실효적인 대책을 하루라도 빨리 마련해서 시행해야 할 때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비축유 방출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는 경기 침체와 물가 폭등이 동시에 밀려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물가 급등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긴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도 경제, 산업, 에너지 분야 등 관련된 상임위를 조속히 개최해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정부와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현안질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본질을 얘기하지 않고 자꾸 곁다리를 얘기하니까 주말에도 경제부처 장관들이 주유소 가서 한다는 얘기가 '가격 담합 끝까지 용서하지 않겠다', '가격 담합하면 패가망신하게 하라' 이런 정도의 수준 낮은 메시지만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정부의 UAE 원유 600만 배럴 도입 발표와 관련해 "이재명 정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명백한 공적을 자신들의 외교 실적인 양 공치사하고 있다"며 "모든 위기를 거짓으로 때운다면 이재명 정권 역시 수명을 다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전시에 준하는 긴급 조치와 입법으로 서민의 기름값 부담을 파격적으로 낮춰야 한다"며 "국가 기간산업이 멈추지 않도록 에너지 우선 배분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위기 상황일수록 정부는 냉정한 상황 인식 위에서 에너지, 물가, 금융시장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국민에게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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