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8달러 급등…중동 전쟁에 투자심리 급랭
개인 1.6조 순매수에도 외국인·기관 매도에 급락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코스피가 닷새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50포인트(5.72%) 하락한 5265.37에 개장,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9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36% 내린 5175.0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의 급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12분께 전 거래일보다 18.98%, 17.25달러 상승한 배럴당 108.15달러를 기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어 중동 지역 유류 창고 여력은 상당부분 소진됐을 것으로 점쳐진다"며 "과거에도 유가가 급등하면 전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압력 이후 침체에 빠졌던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지난 4일에 이어 닷새만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6분께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으며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49% 하락한 773.90포인트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조6917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07억원, 676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29% 내린 17만2600원에 거래되고 SK하이닉스 역시 8.87% 하락한 8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19포인트(5.04%) 내린 1096.28에 개장했으며, 같은 시각 1092.99으로 전 거래일 대비 5.34% 하락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7억원, 66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0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도 약세로 에코프로(-5.18%)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37%), 알테오젠(-4.02%), 삼천당제약(-4.84%)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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