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분 규모 약 1조7000억원
지분율 11.57%→7.03% 하락
PRS 구조 활용해 자금 확보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보통주 1392만3011주를 장내 매도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9일 공시했다.
처분 주식 수는 한화오션 발행주식 총수의 약 4.54%에 해당한다.
예상 처분 단가는 주당 12만2100원으로 총 거래 금액은 약 1조7000억원 규모다.
이번 거래는 다음 달 6일 체결될 예정이며 결제일은 다음 달 8일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지분 매각 목적에 대해 "유동성 확보와 전략적 투자 재원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처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향후 미국 조선 관련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한화시스템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기존 11.57%(3545만910주)에서 7.03%(2152만7899주)로 낮아진다.
이번 거래는 주가수익스왑(PRS) 구조를 활용해 진행된다.
한화시스템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한화오션 지분을 넘기고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PRS 계약 구조상 1년 뒤 정산 시점에 한화오션 주가가 기준 주가를 밑돌 경우 한화시스템이 인수 측에 차액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은 매각 물량을 한번의 대량 거래로 끝내는 반면, PRS는 계약기간(1년) 동안 주가의 흐름을 보고 분할 매도가 가능해 시장의 매도 충격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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