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6-8로 패하며 조별리그 1승 1패
[도쿄=뉴시스]문채현 기자 =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대만전 선발 카드로 꺼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중책을 맡은 베테랑에게 류 감독은 큰 신뢰를 보냈다.
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만과의 경기를 치른다.
전날(7일) 세계 최강 일본을 상대로 석패라는 아쉬움을 삼키기도 전에 12시간 만에 다시 도쿄돔 그라운드에 오른다.
16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류현진은 필승이 필요한 대만전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 들어선 류 감독은 류현진을 선택한 이유로 "현시점에서 우리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라고 짧게 말했다.
전날 밤늦게까지 경기를 치르고 이튿날 오전에 다시 나서는 일정은 선수단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류 감독은 "이미 알고 있던 일정이다. 시간이 12시간 정도 있더라. 휴식을 잘 취해야만 오늘 경기에 나올 수 있다"며 "어제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니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침에도 큰 문제 없었다.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우려를 덜었다.
첫 경기 체코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을 취했던 대표팀은 3일 연속 강팀 일본, 대만, 호주를 마주한다. 불펜 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류 감독 역시 "일정과 규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도 경기를 하다보면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어제도 뒤에 뭔가 좀 더 하고 싶었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아낄 수밖에 없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럼에도 그는 "중심을 잡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과 내일 경기를 전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오늘은 우리가 처음부터 생각했던 강한 투수들을 준비했다. 그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를 잘 마무리해 주면 내일까지 잘 연결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결과가 안 좋았다고 해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은 변하지 않는다. 한 경기 졌다고 저희가 지금까지 가져온 중심이 무너지지는 않는다"며 "1라운드 첫 경기부터 9일 호주전까지 방향성을 잡고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전에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런 모습을 봤을 때 감독으로서 흐뭇하다"며 "오늘같이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경기한다면, 뒤에서 밀어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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