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 3루수 출전' 김도영 "언제든 나갈 수 있게 준비"[2026 WBC]

기사등록 2026/03/08 11:20:00

전날 오타니 상대…"벽 느꼈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1회초 한국 선두 타자 김도영이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07. kch0523@newsis.com
[도쿄 서울=뉴시스]문채현 박윤서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의 경기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도영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WBC 1라운드 C조 3차전 대만과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수비는 언제든 나갈 수 있게 준비해왔다. 9회까지 수비하는 데 문제가 없다. 몸 상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체코전과 7일 일본전에 모두 지명타자 역할을 수행했던 김도영은 이날 처음으로 수비에 나선다.

그동안 1루 수비를 책임졌던 문보경(LG 트윈스)이 대만전에 지명타자로 출격하면서 김도영이 3루수를 맡게 됐다.

김도영은 도쿄돔 인조 잔디에 대해 "수비하기 좋다. 타구 스피드가 많이 떨어지는 그라운드여서 오히려 수비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전날(7일) 일본전을 오후 7시에 시작한 한국은 경기가 끝난 뒤 늦은 밤 숙소에 도착했고, 이날 오전부터 다시 야구장으로 향했다. 빡빡한 일정은 대표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도영은 "어젯밤 휴대전화를 보지 않고 바로 누웠는데 조금 뒤척였다"며 "숙소에서 반신욕을 하며 몸을 회복하는 데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전 1회 첫 타석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이에 김도영은 "1회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았지만, 그 이후 아쉬움이 컸다. 감이 좋다고 느꼈는데 (1회 이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어제부터 타격감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오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을 상대로 홈런을 폭발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대해서는 "벽을 느꼈다. 확실히 세계에는 우수한 선수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큰 경험이 될 것 같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계속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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