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속 패배 인정 이정후 "일본, 우리보다 조금 더 잘했다"[2026 WBC]

기사등록 2026/03/07 23:48:07

류지현호, WBC 조별리그 2차전 일본에 6-8 패배

박빙 승부에도 역전패…이정후 "이겨야 의미 있어"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8-6으로 패배한 한국 이정후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07.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문채현 기자 = 선취점을 내고도 다소 허무하게 한일전 승리를 놓친 만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흘러넘쳤다. 이정후는 "오늘 다들 잘했다"며 남은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일본에 6-8로 패했다.

경기 초반 타선의 활약으로 선취 득점을 올렸으나, 경기 후반 불펜진의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볼넷과 함께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한국의 첫 타점을 내며 승리 의지를 끌어올렸던 이정후는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정후는 "오늘 선수들 모두 너무 잘했다. 한 끗 차이로 결과가 이렇게 됐다. 일본팀이 저희보다 조금 더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한일전인 만큼 경기 전부터 선수들의 눈빛은 뜨거웠다. 경기 전 선수단은 한데 모여 "오늘 한번 열심히 해서 꼭 한번 이겨보자"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07. kch0523@newsis.com

1회부터 김도영(KIA 타이거즈),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그리고 이정후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한일전 승리라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듯했다. 문보경(LG 트윈스)의 적시 2루타까지 한국은 1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난타를 주고받으며 양 팀은 5-5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길지 않은 안타에도 2루까지 내달리며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노력했다.

그는 2사 이후 김주원의 안타로 홈을 밟았으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한국은 6-8로 패하고 말았다.

3년 전 2023 WBC에서 4-13으로 대패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 한국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정후는 "그래도 이겼어야 한다. 이겨야 의미가 있다"며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얼마 남진 않았지만 내일 경기(대만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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