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자국산 요격 드론 ‘스팅(Sting)’ 등을 미국 및 중동 국가에 공급하는 대신, 자국에 부족한 패트리엇(PAC-2·3) 미사일을 지원받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당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 미사일로 저렴한 자살 드론을 막아내는 현재의 방어 방식이 경제적 한계에 봉착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중동 전장에서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 지난 2월 말 사례를 보면, 이란이 2600만 달러 규모의 드론을 발사했을 때 이를 방어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는 무려 7억 4000만 달러 상당의 요격 미사일을 소모했다. 공격 측보다 방어 측이 약 28배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다.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요격 드론은 대당 제작 비용이 최소 147만 원(약 750파운드)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그럼에도 최대 고도 11km까지 상승해 시속 300km의 속도로 적 드론을 추격·파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이미 키이우 방어전에서 러시아 드론의 70% 이상을 격추하며 실전 성능을 입증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미 국방부와 일부 걸프국 정부는 이미 해당 드론의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무기 맞교환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는 고질적인 미사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 기술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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