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경·박수정, 나란히 A매치 데뷔골…문은주 쐐기골
오는 8일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조 1위 걸고 격돌
[서울=뉴시스] 안경남 하근수 기자 = 신상우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필리핀을 완파하고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을 조기 확정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5일(한국 시간) 호주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필리핀을 3-0으로 제압했다.
지난 2일 이란과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한국은 2연승과 함께 승점 6(골 득실 6)을 기록했고, 같은 날 이란을 4-0으로 물리친 호주(승점 6·골 득실 5)를 골 득실에서 제치고 1위를 지켰다.
또 8일 예정된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필리핀(골 득실 -4)과 이란(이상 승점 0·골 득실 -7)도 골 득실에서 갈려 각각 3위와 4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 팀을 가린다.
4강 진출팀과 8강 탈락 팀 중 플레이오프 승리팀 등 총 6개 팀이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1991년 제8회 대회부터 2022년 제20회 대회까지 13회 연속 여자 아시안컵에 나섰지만, 여태 한 번도 정상에 도달하진 못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직전 2022년 대회로, 당시 한국은 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신상우호는 지난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제패한 데 이어 이번 여자 아시안컵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골키퍼 김민정, 수비수이자 주장 고유진(이상 인천 현대제철) 그리고 미드필더 문은주(화천KSPO)만 그대로 나왔다.
최전방에는 전유경(몰데FK)을 세우고 공격 2선에는 박수정(AC밀란), 김신지(레인저스WFC), 문은주, 손화연(강진WFC)가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민영(오타와래피드FC)이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고유진, 이민화(화천KSPO), 김진희(경주한수원)로 이뤄졌고, 골문은 변함없이 김민정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12분 전유경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박수정의 패스를 받은 전유경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 6월2일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한 전유경은 3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분 뒤 박수정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박수정도 이날 A매치 데뷔골이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집중했다.
후반 19분 김민지(서울시청)를 시작으로 후반 33분에는 이은영(몰데FK), 박혜정(인천 현대제철)을 동시에 투입했다. 또 후반 42분에는 신나영(브루클린FC)과 함께 골키퍼를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로 바꾸는 여유도 보였다.
결국 한국은 남은 시간 실점 없이 세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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