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차관, 핵무기 가진 북한 어쩌냐 묻자 "잘 알고있다"

기사등록 2026/03/05 07:13:59

"한국과 긴밀한 관계 유지…韓 재래식 방어 주도"

"북한과도 전제조건없는 대화…열린 태도 가져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지난 1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양국간 외교안보 핵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장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6.01.26. mangusta@newsis.com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무차관은 4일(현지 시간)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을 이유로 전쟁을 시작한 상황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어떻게하느냐는 질문에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콜비 차관은 이날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대담에서 '북한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다. 그들은 핵무기 60발을 갖고 있다'는 질문에 "북한에 대해서도 얘기했다"며 "그 사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한국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부분 중 하나"라며 "한국은 중도좌파 정부가 집권 중이지만, 그들은 한반도에서 재래식 방어에 대한 주된 책임을 위해 (GDP 대비 국방비)3.5%라는 새로운 국제적 기준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위협을 부각하며 군사작전의 주요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번 사태 후 북한을 향해서는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콜비 차관은 북핵 상황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향후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사태 이후 북한을 향해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적은 없다. 콜비 차관의 발언 역시 실제 행동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모호성을 유지했는데, 향후 대화 국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콜비 차관은 이날 "우리는 대화를 할 것이다. 중국, 러시아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었다. 백악관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냉전시대 공화당과 민주당 대통령 모두에게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열린 태도"라며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며, 우리는 지속적이고 건전한 평화를 위한 유리한 입장에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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