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이란 초교 폭격에 어린이 165명 희생…전쟁 범죄"

기사등록 2026/03/04 14:09:18 최종수정 2026/03/04 16:12:24
[테헤란=신화/뉴시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여자 초등학교 폭격 현장에서 구조대와 주민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초등학교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최소 148명으로 늘었으며, 9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6.03.02.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최근 이란 초등학교 폭격으로 어린이 165명이 사망한 데 대해 '전쟁 범죄'라고 강력 규탄했다.

전교조는 4일 성명을 통해 "배움의 열기로 가득해야 할 이란 미나브시 한 여자 초등학교가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폭격에 처참히 무너져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학교는 그 어떤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최후까지 보호받아야 할 평화의 성역"이라며 "이번 폭격은 국제적 약속을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전쟁 범죄이자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한 야만적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학교에 대한 무차별 촉격과 반인도적 살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번 참사에 대해 국제사회와 유가족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는 미나브시 초등학교 피격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전쟁 범죄 책임자를 국제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보편적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수호하는 국가로서 민간인과 아동을 향한 모든 무력 행사에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무너진 교실 잔해 속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는 부모들의 통곡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전 세계 양심적인 시민들과 연대해 총칼이 펜을 이길 수 없으며 폭력이 결코 교육을 멈출 수 없음을 행동으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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