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스테이시 페티존 미국 신안보센터(CNAS) 국장은 현재의 충돌을 '일제 사격 경쟁(Salvo Competition)'으로 정의했다. 이는 양측이 대규모 정밀 유도 무기를 동시에 쏟아붓는 군사 전략적 개념이다. 페티존 국장은 "결국 누가 더 많은 핵심 무기를 비축하고 있느냐의 문제"라며 "현재 최대의 변수는 베일에 싸인 이란의 실제 미사일 재고량"이라고 짚었다.
이란은 9·11 테러 이후 최대 규모인 약 1900km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 1000회 이상의 공격을 퍼붓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노후화된 공군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드론과 미사일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분석한다.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 자문 연맹의 탈 인바 수석 연구원은 이번 전쟁을 전형적인 '소모전'으로 규정했다. 인바 연구원은 "세상에 100% 방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단 한 발의 미사일이라도 병원이나 발전소 같은 핵심 시설에 낙하할 경우 그 피해는 막대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과거 교전 사례를 언급하며 "전쟁의 지속 기간은 결국 우리가 보유한 요격 미사일 수량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재고 고갈이 오히려 전쟁 종결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페티존 국장은 "요격 미사일이 바닥나면 이스라엘과 미국은 공격을 멈추고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으며, 반대로 이란의 미사일이 고갈될 경우 테헤란 역시 정권 생존을 위해 평화 협정을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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