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유엔헌장 위반"…국제사회 대응 촉구
"침략 막으려 외교적 노력 다해…이제는 맞설 때"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아볼파즐 세카르치 이란군 대변인(준장)은 성명을 통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이스라엘을 돕는 지역 내 그 어느 곳의 기지든 성스러운 이슬람 공화국과 우리 군의 타격 목표가 될 것이며, 우리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 고위 관계자는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분명히 전한다. 앞으로 닥칠 일에 대비하라"며 "우리의 대응은 공개적일 것이며 어떠한 '레드라인'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내 모든 미국 및 이스라엘의 자산과 이권은 이제 우리의 정당한 타격 목표가 됐다"고 선언했다.
이란은 이날 피격 후 바레인·카타르·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 UAE에서는 이란 미사일 파편을 맞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걸프 국가들은 영공을 폐쇄했다. 주요 항공사들은 중동 지역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가디언은 이란군의 경고는 미·이스라엘의 군사 시설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에 퍼져 있는 경제·정치적 자산까지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란 외무부는 이번 공격은 "유엔 헌장 위반"이라고 규탄하면서 유엔과 국제 사회에 대응을 촉구했다. 또 이란은 이런 공격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해 왔다면서 이제는 단호히 대응할 때라고 강조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역사의 중대한 시험대에 오른 지금,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군대는 조국을 수호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는 이란 국민들이 결코 외세의 침략에 굴복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이번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침략자들이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란 국민들은 범죄적인 공격을 막기 위해 외교를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왔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조국을 수호하고 적의 군사적 침략에 맞서야 할 때이다. 우리는 약속한 대로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피력했다.
외무부는 또 "모든 유엔 회원국, 특히 역내 및 이슬람 국가들, 비동맹운동 회원국, 국제 평화와 안보에 책임감을 느끼는 모든 국가는 이번 공격 행위를 단호히 규탄하고 역내 및 전 세계의 평화·안보를 전례 없는 위협에 노출시킨 이 사태에 맞서기 위해 즉각적이고 집단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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