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매매수급지수 99.95…작년 2월 이후 첫 매수인 우위
다주택자 중과세 부담에 매물 출회 본격화…매물 증가 뚜렷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서울 핵심지인 강남3구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약 1년 만에 기준선(100) 아래로 떨어지며 매수인 우위로 돌아섰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5월9일) 시기가 다가오면서 강남3구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2월 4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월23일 기준)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95로 작년 2월 첫째 주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100아래로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 시장 수요와 공급의 상대적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에서 0에 가까울 수록 공급우위, 100에 가까울 수록 수요우위를 의미한다.
동남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작년 10월13일에 106.44로 고점을 기록한 후 지속 하락하고 있다.
동남권은 강남3구와 강동구가 포함되는 지역으로, 반포와 청담 등 고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서울 전체 평균(103.7)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으로, 최근 강남권의 분위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과세 부담과 매물 증가가 맞물리며 강남권의 매물 출회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새 강남 3구 아파트 매물은 송파구 10.7%(4783건→5299건), 서초구 8.7%(7492건→8145건), 강남구 5.9%(8754건→9271건)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 하락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 59㎡는 최근 4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45억5000만원) 대비 4억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전용 84㎡도 50억5000만원, 50억8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지난해 최고가(56억5000만원)보다 5억원 이상 낮아졌다.
서울 전역의 매매수급지수도 103.7로 지난주(104.3) 보다 0.6p 떨어졌다.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 외에도 ▲도심권(102.1→101.4) ▲동북권(104.5→103.8) ▲서북권(106.7→105.1) ▲서남권(106.6→106.5) 등 서울 5개 권역에서 모두 매매 수급지수가 지난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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