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256억 포기"…뉴진스 '5인 체제' 복귀는 안갯속

기사등록 2026/02/26 06:56:24
[서울=뉴시스] 뉴진스. (사진 = 어도어 제공) 2025.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가 새로운 브랜드 필름과 BI(Brand Identity)를 전격 공개하며 '민희진 이후'의 본격적인 홀로서기와 뉴진스 활동 재개 모색에 나섰다.

26일 K-팝 업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전날 '모든 문은 하나로 통한다(All Doors One Room)'는 철학을 담은 영상을 통해 창작의 독립성과 유연한 확장성을 강조하며, 레이블의 새로운 출발을 공식화했다.

이는 어도어 대표를 지낸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같은 날 256억 원의 풋옵션 1심 승소 대금 포기하는 대신, 모든 법적 분쟁을 끝내자고 제안한 것과 맞물린다. 이에 따라 뉴진스의 활동 정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어도어는 이번 리브랜딩을 기점으로 뉴진스의 차기 앨범 및 활동 계획을 구체화하며 IP 가치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뉴진스가 과거와 같은 '5인 완전체'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해린, 혜인, 하니가 어도어 복귀를 확정했고 민지가 합류를 협의 중인 상황이지만, 다니엘·민 전 대표와 어도어 사이의 431억 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민 대표가 풋옵션 1심 승소 대금 포기를 화해의 조건으로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파탄에 이른 신뢰 관계와 복잡하게 얽힌 법적 이해관계가 단숨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하이브가 작정하고 항소에 돌입한 만큼, 1심과는 결이 다른 판단이 나올 수 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교원 챌린지홀에서 열린 1심 소송 결과와 향후 계획 등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5. jini@newsis.com
또한 민 대표의 일방적인 이번 제안을 하이브가 공식적으로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이번 기자회견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만약 다니엘의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은 채 활동이 강행될 경우 뉴진스는 4인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그룹 특유의 정체성과 팬덤 결속력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완전체 복귀보다는 리브랜딩된 어도어 체제 아래 변화된 형태의 활동이 전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양측은 차세대 보이그룹 시장을 새로운 전장으로 삼고 있다.

어도어는 이미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을 통해 포스트 뉴진스 시대를 준비하는 신인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 대표 역시 오케이 레코즈를 통해 새로운 보이그룹 데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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