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운,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9위로 결선행(종합)[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12 05:47:25 최종수정 2026/02/12 05:53:47

한국 시간 14일 오전 3시30분 결선서 메달 도전

이지오, 12위와 1.5점 차이로 결선 진출 불발…김건희는 23위

호주의 스코티 제임스 94점으로 예선 전체 1위

[리비뇨=AP/뉴시스]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이채운. 2026.02.11.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선 스노보드 기대주 이채운(경희대)이 첫 관문을 통과해 결선에 진출했다.

이채운은 1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점을 획득, 25명의 출전 선수 중 9위로 결선에 올랐다.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한다.

예선 1, 2차 시기 중 더 높은 점수를 성적으로 삼아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3차 시기까지 진행해 최고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결선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3시30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다.

이채운은 만 14세이던 2020년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스키연맹(FIS) 아시안컵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리비뇨=AP/뉴시스]스노보드 이채운,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행. 2026.02.11.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처음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그는 당시 예선에서 25명 중 18위에 그쳐 12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국제 무대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이채운은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만 16세10개월의 역대 최연소 기록과 함께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이자, 금메달이다.

2024년에는 국내에서 열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에서 모두 우승해 2관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또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비뇨=AP/뉴시스]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이지오. 2026.02.11.
다만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선 예선 6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돼 입상하지 못했다.

이채운은 이후 왼쪽 무릎 연골판 제거 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으나,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또 한 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예선 1차 시기에서 이채운은 최대 4.6m 높은 도약과 함께 5차례 기술을 깔끔하게 선보이며 82점을 획득했다.

2차 시기에선 중간에 실수로 1차 시기보다 나은 점수를 받지 못해 82점이 최종 점수가 됐다.

함께 출전한 이지오(양평고)는 1차 시기 미끄러져 17.75점에 그친 뒤 2차 시기에서 74점을 받았으나, 12위 제이크 페이츠(미국 75.5점)에 1.5점 뒤져 13위로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리비뇨=AP/뉴시스]스노보드 하프파이프 호주의 스코티 제임스. 2026.02.11.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김건희(시흥매화고)는 두 번의 연기를 모두 실수하면서 23위(8.5점)에 그쳐 결선행이 불발됐다.

이 종목 예선 1위는 2018년 평창 대회 남자 하프파이프 동메달, 2022년 베이징 대회 은메달을 땄던 스코티 제임스(호주)가 차지했다.

제임스는 1차 시기에서 94점을 받았다.

2위는 일본의 도쓰카 유토(91.25점), 3위는 야마다 류세이(90.25점)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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