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올림픽 한국 설상 첫 금메달 후보
쇼트트랙 최민정·김길리·임종언, 개인전 출격
여자 컬링, 미국과 첫 경기…8년만 메달 사냥
최가온은 13일(한국 시간) 오전 3시30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을 치른다.
그는 지난 11일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25점으로 전체 24명 중 6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며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높이, 회전, 기술, 난이도 등을 심판들이 채점한다.
최가온은 예선 1차 시기에서 5차례 점프를 시도한 후 안정적으로 착지하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2차 시기에서는 3바퀴 회전을 시도하며 난도를 높여봤지만, 마지막 착지에서 실수를 범해 1차보다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2023년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 X게임에서 파이프 종목 최연소(14세 3개월) 우승 기록을 세운 최가온은 그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코퍼마운틴 대회도 제패하며 특급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최가온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올림픽 금메달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 정상을 밟으면,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선다. 또 한국에 이번 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 주게 된다.
최가온은 결선에서 이 종목 최강자로 불리는 클로이 김(미국)을 넘어야 금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다.
클로이 김은 올림픽 예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전체 1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에서 유일하게 90점 이상을 받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클로이 김은 올림픽 스노보드 종목 최초 3연패에 도전한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13일 오전 4시15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여자 500m 준준결승에 출전하고,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고려대)은 이날 오전 4시28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남자 1000m 준준결승에 출격한다.
여자 500m, 남자 1000m 준결승과 결승도 모두 13일 열린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 10일 벌어진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최민정, 김길리, 임종언, 황대헌이 출격했으나 김길리가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하면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스토더드가 먼저 넘어지면서 추격하던 김길리와 부딪혔다. 쓰러진 김길리는 손을 뻗어 최민정과 터치했으나 한국은 이미 크게 벌어진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김길리가 충돌 당시 결승 진출권인 1, 2위가 아닌 3위라 한국은 규정상 구제받지 못했다.
다시 스케이트 끈을 조여 맨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 훈련을 재개하며 재정비에 들어갔다.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보유한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 메달을 수확하면, 하계 올림픽의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동계 올림픽의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상 메달 6개)과 함께 최다 메달 공동 1위에 오른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은 12일 오후 5시5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라운드로빈 1차전을 치른다.
13일 오전 3시5분에는 이탈리아와 라운드로빈 2차전에 임한다.
한국 컬링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팀 킴' 강릉시청이 여자부 은메달을 따낸 이후 8년 만의 메달에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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