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산란계 농장 AI 항원 확인…"23만7000마리 살처분"

기사등록 2026/02/09 09:53:14 최종수정 2026/02/09 11:04:35

반경 10㎞ 농가 이동 제한 명령…고병원서 여부 검사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지난 2021년 세종시 산란계농장 밀집단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 발생 상황. newsis DB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는 연동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8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올겨울 들어 지역 첫 발생으로, 고병원성 여부에 따라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의 확진 사례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산란계 23만7000마리를 사육 중이며 최근 5년간 세 차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력이 있다. 전날 오전 평상시보다 폐사 개체 수가 급증하자 농장 측이 당국에 신고했다.

세종시 동물위생시험소가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추가 검사로 오늘 중 최종 판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세종시는 즉각 해당 농장 반경 10㎞ 이내 11개 농가, 가금류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살처분 작업에 착수했다. 거점소독시설을 가동하고 소독차를 집중 투입하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이번 발생을 계기로 농가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가금류 농장에도 긴급 예찰을 확대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농장 내 살처분 인력과 중장비를 투입해 긴급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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