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측 "엡스타인과 무관"…소셜미디어 루머 일축

기사등록 2026/02/09 10:32:11 최종수정 2026/02/09 11:30:24

달라이 라마 사무실 "만난 적도, 접촉 허락한 적도 없다"

중국 매체 보도 정면 반박

[다람살라=AP/뉴시스]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연관시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달라이 라마 사무실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식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14일 달라이 라마가 설법한느 모습. 2026.02.0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연관시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달라이 라마 사무실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식 부인했다.

8일 달라이 라마 사무실은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매체가 제기한 엡스타인과 '존자(달라이 라마)' 연관설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달라이 라마는 엡스타인을 만난 적이 없고, 그와의 어떠한 접촉도 허락한 바 없다"고 밝혔다.

사무실은 또 "이 같은 보도는 명백한 오보로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존자의 명의를 사용해 엡스타인과 만남이나 연락, 교류를 진행하도록 권한을 부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중국 관영 성향 매체인 ‘티베트망’은 인도 및 벨라루스 매체 보도를 인용해 달라이 라마가 2012년 엡스타인을 만난 적이 있으며, 미 법무부가 새로 공개한 엡스타인의 이메일에서 달라이 라마의 이름이 169차례 언급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 사무실은 "사실과 다른 억측과 왜곡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존자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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