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대사와 남편 연구소도 전문기관이 수사.."공직자로 신뢰 못해"
노벨 위원회 위원장 지낸 야글란 전 총리도 부패 혐의로 수사
에스펜 바스 에이드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그의 사임에 대해 "필요한 옳은 결정"이라면서 율 대사가 성 범죄자로 확정된 사람과 접촉한 것은 "중대한 판단 잘못"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의 직함과 자리에 필요한 신뢰의 수준을 다시 회복하기는 어렵게 되었다고 노르웨이 외무부는 공식 발표했다.
율 대사는 지난 주 외무부 자체 조사로 그녀의 엡스타인 접촉과 서로 알고 지낸 정도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업무에서 배제되었다.
노르웨이 정부는 율 대사의 사임 이후에도 내부의 사실 조사는 계속되며, 특히 국가 공무원 및 관료의 국내외 근무 지침과 법률 위반 여부에 관심을 두고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노르웨이 외무부는 율 장관의 남편인 사회학자 테르제 로드-라센이 국제평화연구소장으로 있던 기간 동안의 이 연구소의 자금과 인적 교유 대상에 대해서도 내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이드 장관은 로드-라센과 엡스타인의 접촉 사실에 관한 정보도 역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그 분량이 "대단히 방대하고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 역시 그의 판단력 부족을 "의심할 여지 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에 사망한 미국의 부호 사업가 엡스타인은 성매매 알선 등으로 기소된 인물이다. 미 법무부는 올 해 1월 30일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따라서 300만 쪽이 넘는 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025년 11월에 서명한 법안이다.
노르웨이의 경제 및 환경 범죄 전문 국립 수사기관인 오코크림은 5일 발표에서 엡스타인 파일에 포함된 새로운 정보에 따라서 토르뵤른 야글란 전 총리도 중대 부패 혐의 등으로 수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 수사기관은 그러면서 노벨상을 수여하는 노벨위원회 위원장과 유럽연합 사무총장을 지낸 그의 과거 공직과 각종 역할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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