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엔비디아' 캠브리콘 9% 급락…"비밀회의 소문 여파"

기사등록 2026/02/04 11:38:27 최종수정 2026/02/04 14:24:24

회사 측 "비공개 미팅 없었다" 해명

[서울=뉴시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AI 반도체 설계업체 캠브리콘(한우지) 주가가 3일 9% 넘게 급락했다. ‘캠브리콘 로고. 2026.02.0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AI 반도체 설계업체 캠브리콘(한우지) 주가가 3일 9% 넘게 급락했다. 캠브리콘이 최근 비공개 회의에서 기대에 못 미친 2026년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는 소문 때문으로 알려졌다.

재신망 등에 따르면 캠브리콘 주가는 이날 9.18% 폭락한 1128위안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낙폭은 이날 장중 한때 14%를 육박했고,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700억위안(약 14조 6400억원)이 증발했다.

캠브리콘은 성명에서 "온라인상에 유포된 회사의 소규모 비공식 미팅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이어 "회사는 최근 어떠한 소규모 미팅도 조직한 적이 없으며 연간 또는 분기별 매출에 대한 가이던스 데이터를 발표하지도 않았다"며 "현재 연구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경영도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 전망치를 발표했음에도 폭락장이 연출된 것은 최근 일부 언론 보도 때문이다.

앞서 일부 중국 언론은 캠브리콘이 최근 소규모 비공식 미팅에서 2026년 매출을 200억위안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200억위안은 시장 기대치인 300억~500억위안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캠브리콘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60억∼70억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0~496% 급증한 수치다.

특히 첫 연간 흑자전환을 내다봤다. 캠브리콘은 지난해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을 18억5000만∼21억5000만 위안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4억5200만위안 순손실을 기록한 데서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한편 캠브리콘은 4일 10시께 3%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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