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삭제는 희망고문"…대구 주민들 '3호선 연장' 정책토론 청구

기사등록 2026/02/04 12:07:07

진보당·주민단체, 1200여명 서명 제출

대구시 "경제성 확보 어려워"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4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진보당 대구시당과 동구 주민들은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안에 대한 정책토론 청구서 제출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2.04.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안이 대구시의 차기 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제외된 가운데 지역 정당과 주민들이 정책토론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진보당 대구시당과 동구 주민들은 4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19명의 주민 서명이 담긴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안에 대한 정책토론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발표된 '대구시 제2차(2026∼2035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 3호선 연장선에 혁신도시 방향이 삭제됐다"며 "십수 년간의 기다림이 희망고문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당초 2016년부터 추진됐던 기존 원안은 3호선 종점인 용지역에서 시작해 수성알파시티, 2호선 고산역, 1호선 신기역을 거쳐 신서혁신도시 내부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3㎞의 노선이다.

반면 변경안은 용지역에서 시작해 고산역까지만 연결하는 5.8㎞ 구간으로, 동구 혁신도시로 진입하는 구간이 잘려 나갔다.

주민들은 "혁신도시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거점 지역임에도 대중교통 접근성 등 정주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2공공기관 유치가 제대로 추진될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에 예정된 제2대구수목원 조성과 안심뉴타운 내 대규모 아울렛 입점 등 향후 증가할 교통 수요에 대한 대구시의 대책 부재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경제성 현실론을 앞세웠다.

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연장성은 과거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기준치 1.0에 못 미치는 0.8 수준에 그쳐 탈락한 바 있다"며 "현재도 기존 1·2호선과 수요가 겹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한 사업성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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