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3일 우크라 에너지 시설 공습…역대 최대 규모"
트럼프 "푸틴, 일주일간 에너지시설 공습 중단 동의"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국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습한 것에 대해 "우리는 러시아의 공습에 대해 미국의 대응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 중단은 외교가 진행되는 기간과 혹한의 겨울을 고려해 미국이 제안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요청은 미국 대통령 개인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이 요청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응답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공습 중단을) 요청받은 1주일 가운데 아직 4일도 지나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구제 불능(incorrigible)"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3일 새벽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 등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8개 지역을 공격했고 에너지 기반시설도 주요 표적에 포함됐다. 러시아는 미사일 70여발과 공격용 드론 450여대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에너지 기반시설 공습이라면서 키이우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도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고 우크린포름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혹한을 이유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일주일간 포격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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