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방법인소득세, 이천시 3500억 등 재정자립도↑
삼성전자 위치 수원·용인·평택시도 '즐거운 비명'
[경기남부종합=뉴시스] 이준구 기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면서 이들 회사가 위치한 이천, 화성, 용인, 화성, 평택 등 경기남부지역 지자체들이 수 백억~수천 억에 이르는 지방법인소득세 수입이 예상돼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반도체 한파로 세수 부족에 시달렸던 지자체들은 이번 반도체 훈풍으로 재정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 2024년에는 실적 부진으로 지방법인소득세를 한 푼도 받지 못 했음을 감안하면 가뭄에 단비가 아니라 소나기를 맞는 셈이다.
올해 4월 납부될 지방법인소득세 예상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이천시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여 3500억원의 세수가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주요 거점인 화성, 평택, 수원, 용인 등도 1000억~2000억원대 세수 확보를 예고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잠정 집계한 수치는 화성 2000억, 평택 1100억, 수원 1050억, 용인 633억원 등이다.
이 같은 세수 증가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져 각 지자체들은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지역 숙원 사업 추진과 복지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으로 전해졌다.
법인세 의존도가 높은 이천시와 화성시 등은 이번 세수 증대로 재정 건전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과 평택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관련 배후 도시 인프라 구축과 주민 숙원사업에 해당 예산을 우선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수원시는 1000억원 이상의 세수가 확보될 예상인 가운데 민생 경제 안정과 교육 사업 등에 여유 자금을 배분할 수 있게 됐다.
지자체의 지방법인소득세는 업계 실적에 따라 롤러코스트를 타는 만큼 반도체 경기에 따라 지자체 세입 변동 폭이 크기에 호황기에 확보한 재원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경기 하강 국면을 대비한 재정 안정화 기금으로 적절히 안배하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4월 확정 신고가 마무리되면 실제 징수액은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제기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금 납부가 지역 사회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용인시의 한 관계자는 "지방법인소득세 추정치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전망한 것이어서 이보다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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