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론 논의 나선 與 초선들…"'논의 중단' 대체적 의견"(종합)

기사등록 2026/02/02 14:31:03

민주당 162명 중 초선 68명…더민초 회동에 40명 이상 참석

재선 의원들도 조만간 회동 추진…한준호 "더민초 결정 환영"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론' 자체 의견 수렴에 나섰다. 합당 논의 중단 의견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합당 진행에 힘을 싣는 이들도 소수 있다고 알려졌다.

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 대표 이재강 의원은 2일 합당 관련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더민초가 거의 다 모여 의논했다"며 "대체적인 의견은 지금 합당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부 의견은 지방선거 이후 재논의해 제대로 된 논의를 거쳐 합당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당대표와 간담회를 가지든 다른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아울러 "일부 아주 극소수, '대표의 논의를 모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자'는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더민초는 향후 지도부에 정 대표와의 간담회를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전격 제안한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제안에 이르기까지의 절차적 정당성 및 향후 합당으로 인한 지방선거 실익 등을 두고 갈등이 격화 중이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합당 제안 다음 날 1차 회동한 뒤 "절차적 정당성 없는 독단적 합당 추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추가 회동을 추진했으나, 고(故) 이해찬 전 총리 별세로 순연됐다.

민주당 초선 의원은 총 162명의 소속 의원 중 68명에 달해 당내 최대 계파로 불린다. 이날 회의에는 총 68명 중 40명 이상이 참석했고, 불참자 중 17명이 의견 전달을 위임했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총 44명으로 초선 의원 다음으로 세가 큰 재선 의원들도 조만간 회동을 추진하는 등 정 대표의 합당론을 두고 당 내부 여러 단위에서 논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한편 당 재선이자 친명계 한준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민초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초선 의원 다수는 지금의 합당 논의를 멈추고 지방선거 이후 차분히 다시 논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상식적이고 책임 있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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