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사기 범행 가담 혐의, 시하누크빌 조직원
한국인 194명 상대로 69억원 상당 피해 추정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강제 송환된 캄보디아 범죄단체 가담자 가운데 한국 국적자 73명 중 49명(시하누크빌 조직)을 부산으로 압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22일부터 같은해 12월9일까지 관공서를 사칭한 일명 '노쇼 사기' 수법으로 194명으로부터 총 68억9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관공서 공무원을 사칭해 "감사에 필요하다"며 특정 업체의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부산으로 압송되는 49명을 포함, 부산경찰청에서 수사를 받는 캄보디아 범죄단체 가담자는 총 52명이다. 앞서 공범 3명은 건강상 문제로 먼저 국내로 입국해 조사를 받은 뒤 이미 구속됐다.
압송된 피의자들은 연제경찰서를 포함한 부산지역 경찰서 유치장 6곳에 분산 수감돼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5일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후 경찰은 차례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0월께부터 해당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같은 해 12월9일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서 코리아 전담반이 현지 경찰과 합동작전을 벌여 조직원들을 검거했다. 이후 12월21일에는 수사팀 10명을 현지에 파견해 범죄 가담자 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부산경찰청은 이들의 인천공항 도착에 맞춰 호송단 111명을 파견했으며, 특히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한 192명 규모의 수사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강제 송환과 본격 수사에 대비했다. 검찰과 법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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