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2건의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에서 철수했던 삼성이 현지 시장 재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 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삼성은 러시아에서 '삼성 네오(Neo) QLED'와 '무빙스타일'(MovingStyle) 등 2건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두 건의 상표권은 각각 지난해 8월과 올해 4월 러시아연방지식재산청(로스파텐트)에 제출됐으며, 국제 상품 및 서비스 분류에 따라 TV와 모니터 등을 포함하는 '클래스9'로 등록됐다.

상표권은 2034년 8월과 2035년 4월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또 이달에는 '삼성 스페이셜 사이니지'(Samsung Spatial Signage)와 '삼성 ENSS'(Samsung ENSS)의 상표권도 출원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11월 모스크바 서남쪽 칼루가 지역에 공장을 준공하고, TV 등을 생산해 왔다. 하지만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가 시작되자 부품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러시아로의 제품 출하 중단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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