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LIG넥스원은 24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조5593억원으로 오는 2034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자전기 사업은 항공기에 임무장비를 탑재해 주변국 위협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Jamming)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자전기는 적 항공기와 지상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무력화하고 통신체계까지 마비시킬 수 있어 현대 전장에 필수 장비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대한항공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은 대한항공이 캐나다 봄바르디어의 비즈니스 제트기 G6500을 개조하고 LIG넥스원이 전자전기 임무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 4대의 전자전기를 만들어 공군에 인도한다. 2대는 블록(Block)-1 기본형 모델로, 추후 2대는 향상된 블록-2 모델로 개발할 예정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범국가적 과제인 전자전기 체계개발에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