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서울시 정원도시상 대상 수상…마을정원사 운영

기사등록 2025/12/21 13:06:52

도심 유휴 공간 활용

[서울=뉴시스] 2025 송파 마을 정원사. 2025.12.21. (사진=송파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 10일 서울시에서 개최한 2025 서울시 정원도시상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2025 서울시 정원도시상은 시민 주도로 정원을 가꾼 우수 사례를 발굴·격려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하고자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총 21개 팀이 선정됐고 이 가운데 '송파 마을정원사'가 최고 우수 사례로 꼽혀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송파 마을정원사가 도심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민이 직접 새로운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성과로 꼽혔다.

1년간 폐쇄됐던 신천어린이교통공원이 마을정원사 손길을 거쳐 신천근린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신천근린공원 정원관리 자원봉사 활동에 인근 기업 임직원을 포함해 105명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심사평에서 "주민 협업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를 확산한 모범 사례"라고 호평했다.

올해 정원 조성에는 송파 마을정원사 235명이 함께했다. 주민 생활 공간 주변 잡풀로 우거져 있던 곳곳에 신천근린공원 등 7개 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

또 치매환자 가족 대상 치유정원, 어르신 가든 조성 등 주민 대상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업에 참여한 한 마을정원사는 "정원을 곁에 두고 바라보고 가꾸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이 정원을 통해 치유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일상 속 정원' 조성을 위한 송파 마을정원사들의 정성과 노력이 이루어 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송파구는 주민과 함께 지역 곳곳에 정원을 만들고 가꾸어 아름답고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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