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시스]변재훈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제25회 소아암·백혈병 희귀질환 완치 잔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완치 잔치는 긴 치료 과정을 이겨낸 환아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가족과 의료진의 헌신을 함께 기억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치료를 마쳤거나 지난해 조혈모 세포이식 후 1년 이상 경과해 안정적인 회복 단계에 접어든 환아 28명이 참석했다.
완치 사례 발표 시간에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악성림프종 진단 치료를 받았던 국무승 소방관이 무대에 올라 "치료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환아들을 응원했다.
환아와 가족들이 직접 전하는 완치 사례 발표와 '꿈으로 만드는 희망 백일장’ 시상식, 장학금 전달식 등도 차례로 진행됐다.
완치 기념 메달 수여, 축하 케이크 커팅, 축하 공연과 환아들의 장기자랑도 펼쳐졌다.
국훈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진단 당시 아이들과 가족들은 큰 두려움을 겪었지만 서로에게서 희망을 얻으며 끝까지 견뎌냈다. 그 시간을 이겨낸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마음과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번 완치 잔치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와 사회사업팀이 주관하고 화순교육지원청과 관련 단체들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2006년부터 전라남도교육청과 함께 장기 입원으로 학교 수업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한 '여미사랑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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