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간선도로 폐쇄로 한 지역에만 17만명 기아 위기
유엔 구호기관 OCHA "민간인 생명 구하는 것이 시급"
유엔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남 키부주, 특히 피지와 음웽가 지역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경고를 이 날 발표했다.
이 곳에서는 2025년 2분기와 3분기에 걸쳐서 무장 단체들 사이에 교전이 계속되었고 각종 봉쇄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어떤 지역에는 인도적 구호품의 전달이 심하게 제한되거나 아예 접근 조차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OCHA는 밝혔다.
미넴브웨, 이톰브웨, 오츠 플라토 고원지대 등이 그런 지역에 속한다.
유엔은 "지난 5월 부터 이 지역들은 ( M23등) 무장단체들의 심한 전투와 통제로 인해 거의 완전히 고립되어 있다. 피지에서 미넴브웨 사이의 주요 도로는 아예 폐쇄되었고 구호단체들의 접근도 거부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장군의 협박과 그런 사실의 보도로 인해 여러 곳의 국제 민간 구호기구들이 철수해서, 현지 민간인들의 참상과 구호품 단절이 더욱 심해졌다고 OCHA는 보고했다.
미넴브웨 지역 한 곳에서만도 무려 17만 명의 피난민과 귀국한 난민들이 주요 생필품 배급이 끊기고 구호가 단절되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미넴브웨 병원에서는 7월에서 9월까지 발생한 사망자의 60%가 어린이였을 정도로 유아와 아동의 희생이 크다. 극심한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이 전체의 거의 30%에 달한다고 OCHA는 밝혔다.
도로봉쇄로 식량 반입이 어려워서 가장 기본적인 곡물의 가격도 천정 부지로 치솟으며 기아와 식량 위기가 심해지고 있다.
"지금 당장 내전 가담자들이 민간인 생명 보호에 나서는 것이 시급하다. 우선 인명 부터 구하기 위해 전투로 단절된 지역에 대해 구호품과 식량의 방해 없는 반입을 보장해야 한다"고 OCHA는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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